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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여자버전?”.. QWER, 덕후미 가득한 ‘고민중독’ [MV톺아보기]

“데이식스 여자 버전 같다.”그룹 QWER의 미니 1집 ‘마니또’ 타이틀곡 ‘고민중독’이 데뷔곡 ‘디스코드’에 이어 다시 한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니또’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전곡 차트인하며 QWER의 인기를 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한편의 학원물 드라마 같은 ‘고민중독’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다.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는 속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를 새학기 첫날에 비유했는데, QWER 멤버들이 같은 반 동급생으로 등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떠오르는 교복에 청량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학창 시절 교실 내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 한 명씩은 있었을 거다. 괜히 어색한 마음에 한 발짝 멀리 떨어져서 그 친구를 바라보고, 몰래 그림도 그려본다. 뮤직비디오에서 QWER 역시 ‘막상 네 앞에 서니 꽁꽁 얼어버렸다 / 어떤 인사가 괜찮을까 천 점쯤 상상해 봤어 / 거울 앞에서 새벽까지 연습한 인사’라는 가사에 맞춰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 대한 설레는 심정을 귀엽게 연기했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일본 서브컬처를 지향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고민중독’ 뮤직비디오를 통해 콘셉트가 더 확실해진 분위기다. 뮤직비디오 중간 QWER 멤버들을 만화 캐릭터처럼 표현하거나, 짧은 체육복을 입고 학교 강당에서 밴드 공연을 하는 장면이 그 예다. 특히 멤버 미젠타가 옥상에서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며 고백하는 장면은 일본 인기 예능 ‘가키노츠카이’를 떠오르게 한다. 또 뮤직비디오 중간 QWER을 론칭한 유튜버 김계란도 등장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고민중독’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80만 뷰를 돌파, 드라마타이즈 형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평을 끌어냈다. 3일 기준 조회수는 160만 회를 육박한다. 최근 YG 신인 베이비몬스터, 하이브 신인 아일릿 등 대형 소속사 신인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적은 QWER만의 매력이 대중에게 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고민중독’ 뮤직비디오는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성장 서사를 구현하며 서브컬처의 의상, 장소, 프로그램 형식들을 차용해 새롭게 표현해 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무엇보다 QWER은 강점은 ‘밴드’다. 이번 미니 1집 컴백을 위해 QWER 멤버들은 밴드 라이브 연습에 심혈을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QWER은 최근 개최한 미니 1집 컴백 쇼케이스에서 지난번 활동 때보다 여유로워진 무대매너와 자신감 넘치는 연주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QWER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인 데이식스에 견줘 ‘여자 데이식스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 길이는 총 4분. 중독성 있는 게임 사운드와 풋풋한 학창 시절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고민 말고 ‘고민중독’에 빠져보기를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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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장미단' 조정민-에녹, 매혹의 '코파카바나' 무대 예고

트롯여신 조정민과 ‘불타는 트롯맨’ 에녹이 매혹의 무대를 선보인다.조정민과 에녹은 18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 ‘코파카바나’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무대에서 조정민과 에녹은 앞서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였던 ‘곰탱이’, ‘내게로 와’보다 더한 섹시하고 매혹적인 합을 완성했다.디스코 리듬의 ‘코파카바나’는 레트로 비트와 중독성 있는 신스사운드의 조화에 원곡을 잊게 만드는 조정민과 에녹의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재탄생했다.그레이와 블랙으로 톤을 맞춘 무대의상부터 선 굵은 안무동작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비주얼을 선보인 뮤지컬 스타 에녹과 클래식 트롯의 조정민은 매력적인 보컬 하모니까지 더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한편 조정민은 MBN ‘현역가왕’에서 선보였던 신곡 ‘럭키’로 활동 중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3.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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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우리 모두에게 마법같은 순간 되길” 케플러, 5개월만 ‘빠른 컴백’ 이유 [종합]

그룹 케플러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빠른 컴백을 선택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케플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매직 아워’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매직 아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현장은 케플러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4집 ‘러브스트럭’ 이후 약 5개월만으로 비교적 빠른 컴백이다.케플러는 지난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 케이팝 네이션’ 콘서트 참여 이후 이날 쇼케이스를 위해 당일 귀국했다. 벅찬 일정임에도 케플러는 힘듦보다는 설렘으로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멤버들은 옅은 핑크색 계열 의상을 입고 등장, 이번 신보 콘셉트의 발랄함을 드러냈다. 최유진은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짧게 컴백 소감을 전했다. 케플러는 타이틀곡 ‘갈릴레오’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9명이란 다인원 그룹임에도 멤버 각자가 매력 넘치는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후렴구에서 멤버들은 깜찍한 포인트 안무로 곡의 상큼함을 더했다. 무대 이후 김다연은 “이번 신곡에서는 표정 연기에 집중했다. 사랑 느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 각자의 표정, 제스처가 한 번에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이 곡 안에 많아서 세세하 게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 김채현은 사랑스런 표정을 직접 선보여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갈릴레오’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운명적으로 발견한 상대방과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관찰하고 정의하는 과정을 그린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재치있고 귀여운 가사는 듣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전한다. 이밖에도 ‘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너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담은 ‘더 도어’,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마음에 절대 풀 수 없는 자물쇠를 달고 싶은 상상을 그린 ‘러브 온 록’, 아홉 멤버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유닛곡인 ‘트로피컬 라이트’와 ‘테이프’까지 총 5개 트랙이 앨범을 가득 채운다. ‘매직 아워’는 아직은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하고 싶은 것을 망설임 없이 하고 마음껏 사랑을 나누며 누구보다 빛나는 순간을 보낼 아홉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케플러는 지난 1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남다른 사랑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유진은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 스스로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작사, 보컬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앨범보다 음악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케플러는 “해가 지나기 전에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사랑을 주고 있는 팬들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케플러에게도 마법같은 순간이 오면 좋겠다”며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고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내비쳤다. 케플러는 이번 ‘매직 아워’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으로 또 한 번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해내겠다는 각오다.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러블리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케플러만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케플러는 10월 21~22일 양일간 두 번째 팬미팅 ‘케플러의 수상한 상점’을 개최하며 팬들을 만난다. 해당 행사에서 케플러는 새로운 유닛곡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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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엄정화·김완선, 신곡 깜짝 공개 ‘디스코 에너지’→‘라스트 키스’ (댄스가수 유랑단)

‘댄스가수 유랑단’ 엄정화, 김완선이 신곡을 공개했다.10일 방송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는 유랑단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엄정화, 김완선은 신곡 ‘디스코 에너지’와 ‘라스트 키스’를 깜짝 공개했다.먼저 보아는 엔딩곡으로 ‘우먼’(Woman)을 선곡했다. 보아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들의 무대를 첫 화부터 쭉 봐오시지 않았나. 언니들 무대를 보면서 느꼈던 게 어느 무대에 내놔도 이름값을 한다”며 “우리 유랑단은 진정한 우먼”이라고 밝혔다.‘마리아’를 엔딩곡으로 선택한 화사는 “‘앞으로 이런 곡을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에너지와 용기, 위안. 모든 감정들이 그 곡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딜 가든 저의 엔딩곡은 항상 ‘마리아’일 것 같다”며 “오케스트라로 이 곡의 서사를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흐름을 다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엄정화와 김완선은 신곡을 깜짝 공개했다. 엄정화는 “2008년에 불렀던 ‘디스코’(D.I.S.C.O) 2023년 버전의 ‘디스코 에너지’다. 여러분들이 함께 느껴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형광 연두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엄정화는 댄스팀 어때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김완선은 “세상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곡”이라며 “사랑받는 현재 진행형 가수가 되고 싶은 게 나의 바람이다. 제목은 ‘라스트 키스’(Last Kiss)다. 처음부터 끝까지 로맨틱한 내용이다. 김완선의 로맨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미니 원피스에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 김완선은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레트로 감성의 곡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이효리는 2017년 발매한 ‘서울’을 엔딩곡으로 선택했다. 이효리는 “서울에서 제일 힘들었던 게 소통의 부재 때문에 우울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울이란 감정을 안무에 넣으면 어떨까.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퍼포먼스라던가”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어 흰 셔츠에 모자를 쓰고 등장한 이효리는 무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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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이효리, 보아 포스터 촬영 중 울컥..“진짜 애기였는데”(댄스가수)

가수 이효리가 포스터 촬영 중인 보아를 보고 옛날생각에 울컥했다. 25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하 댄스가수)에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포스터 촬영을 하러 온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김완선 엄정화 화사 이효리 보아 순서로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먼저 김완선은 가요계 대선배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그때 그 시절을 바로 소환했다. 지켜보던 화사는 “선배 진짜 왜 이렇게 멋있는 거예요”라며 감탄했다. 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활약하고 있는 엄정화는 ‘디스코(D.I.S.C.O) 무대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던 그는 “옛날 생각 너무 많이 난다”며 웃음을 보였다. 화사와 이효리까지 촬영을 마치고, 마지막 순서인 보아가 카메라 앞에 섰다. ‘넘버 원’(No.1) 활동 때의 그물망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보아의 모습에 지켜보던 멤버들은 “그때 보다 더 청순해진 거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아가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멀리서 지켜보던 이효리가 “그때 보아 정말 애기였는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지켜보던 엄정화도 “나도 왜 눈물이 나지?”라며 이효리를 안으며 달랬다. 상황을 잘 모르던 김완선은 “왜? 둘 다 추워서 우는 거야?”라며 엉뚱한 질문을 날려 두 사람을 웃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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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연기·노래 다 잡은’ 엄정화, 올라운더 데뷔 30년 차의 매력

가수 엄정화가 만능 엔터테이너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엄정화는 현재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해당 드라마 시청률이 18.5%까지 고공행진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엄정화의 인기와 더불어 그의 연기력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철과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엄정화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김병철과 불륜녀 사이에 혼외자가 있음을 알고 난 뒤 오열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당시 방송 회차는 시청률 18%대를 처음 기록하며 엄정화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를 확인시켰다.엄정화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서도 확실한 입지를 보여줬다. 그는 과거 영화 ‘결혼을 미친 짓이다’, ‘싱글즈’, ‘해운대’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다. 엄정화가 연예계 대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유다. 하지만 엄정화에게는 가수 DNA도 가득 담겨 있다. 엄정화는 고등학교 졸업 후 MBC 합창단 멤버로 활동하다가 유명 매니저에게 캐스팅됐다. 엄정화는 24살이던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했다. 또 영화와 더불어 1집 ‘소로우 시크릿’을 발매하며 연기와 노래 역량을 동시에 과시했다. 엄정화는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파격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몰라’, ‘포이즌’ 등 화려하고 자극적인 콘셉트의 음악들을 선보이면서 연기 때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팬들을 찾았다. 트렌디하면서 특이한 그의 의상과 댄스 퍼포먼스는 덤이었다. 지난 2008년에는 당시 최고 인기 그룹인 빅뱅의 멤버 탑과 컬래버레이션한 곡 ‘디스코’를 발매하며 K팝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약 20살 차이 나는 후배 가수와 꾸민 무대에서 엄정화는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건재를 확인시켰다.엄정화는 현재도 배우 활동과 더불어 가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OST를, 2020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환불원정대 음반 발매, 2022년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서울체크인’의 OST를 가창하며 죽지 않은 보컬을 선사했다.엄정화는 들끊는 가수로서의 매력을 예능을 통해서도 풀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을 앞두고 있다. 댄스 여성 댄스가수들의 공연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엄정화는 기존 무대 위, 드라마, 예능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엄정화는 환불원정대 멤버로서도 맹활약한 바 있다. 환불원정대의 맏언니이자 원조 섹시 댄스가수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호평을 받았다. 50살이 넘은 나이지만 엄정화는 누구보다 열심히, 바쁘게 일정을 소화했고 그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놀면 뭐하니?’ 방송 당시 추억이 담긴 옛 연예 활동 기억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엄정화의 모습은 감동을 줬다. 연기,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놓칠 수 없는 엄정화는 엔터계 올라운더로서 끊임없이 도전,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는 오랜 시간 지속해온 연예 활동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가는 모양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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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기 다 잡은 엄정화..사실은 영원한 가요계 디바②

“무대 위에서 노래에 대한 표현력만큼은 엄정화만 한 사람이 없다”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가수 박진영이 엄정화를 두고 한 말이다. 흔히 가수를 평가할 때 언급되는 보컬과 댄스 실력, 외모에 대한 칭찬이 아닌 ‘표현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그만큼 엄정화의 음악이 단순히 좋은 노래에만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과 감동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엄정화가 아직도 ‘올 타임 레전드 가수’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젊은 세대에게는 연기하는 모습이 더 친숙하지만, 엄정화는 사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요계 원조 디바다. LP로 음악이 발매되던 93년도, 엄정화는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강수지와 하수빈같이 여성 아티스트의 ‘청순코드’가 대세일 당시 엄정화는 몽환적이고도 섹시한 콘셉트를 선택해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구축,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엄정화가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퀸으로 떠오른 것은 1997년 발매된 ‘배반의 장미’ 이후부터다. ‘배반의 장미’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주름잡던 천재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작사한 곡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된 곡이기도 하다. 엄정화는 이 곡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으며 연말 가요대상에서 본상 수상을 휩쓸었다. 시계초침 소리와 함께 여성의 비명으로 시작되는 ‘배반의 장미’는 제목 그대로 남성에게 배신을 당한 여성의 상황을 가사에 담아냈다. 주목할 점은 엄정화의 남다른 곡 해석력이다. 라이브와 함께 격한 퍼포먼스를 소화해냈던 엄정화는 마치 실제 실연을 당한 여성처럼 곡에 온전히 감정을 담아내며 무대 위에서도 상처받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냈다.이듬해 발매한 4집으로 엄정화는 가수 인생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배반의 장미’에 이어 주영훈의 곡 ‘포이즌’으로 돌아온 그는 바람을 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제는 나를 잊고 돌아가 그녀 품으로”라고 이별을 고하는 파격적인 감정을 노래로 풀어냈다.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는 너무나 흥겨운 노래. 엄정화는 ‘포이즌’에 맞춰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여린 음색과 기교로 애절함을 전달했다. 또렷한 눈빛과 칼단발 헤어 스타일 또한 ‘포이즌’을 빛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포이즌’의 후속곡은 박진영이 작곡·작사한 ‘초대’였다. 엄정화는 여기서도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온몸을 덮는 올블랙 의상에 부채를 이용한 안무만으로 고혹미를 완성시켰으며 “노출이 있어야 섹시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엄정화는 스스로를 섹시가수에만 한정짓지 않았다. 1999년에는 주영훈이 만든 테크노 장르 ‘페스티벌’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 신화를 제치고 앨범 판매량 55만장을 기록했다. “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게인”이라는 가사에 맞게 활기찬 에너지롤 내뿜은 엄정화는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적 없었던 청량함과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페스티벌’ 무대에 사용된 물병 헤드셋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아이템이다.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던 엄정화는 2008년에 또 한번 파격적인 시도를 선택한다. 2세대 아이돌이 점령했던 당시 가요계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것. 사이보그를 콘셉트로 내세운 엄정화는 인형같은 외모와 ‘디스코’ 손짓 안무로 유행을 선도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빅뱅 전 멤버 탑과도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때 엄청화의 나이 40살이었다. ‘디스코’ 이후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엄정화는 2017년 ‘엔딩 크레딧’을 들고 약 10년만에 컴백했다. ‘엔딩 크레딧’은 엄정화의 ‘자화상’이라고도 불리는 곡으로, 4분 가량의 노래와 춤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완벽히 집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오랜 공백의 이유는 2010년 진단받은 갑상선암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노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엄정화가 “가수 엄정화는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낸 노래가 바로 ‘엔딩 크레딧’이다. 완전한 용기를 얻은 엄정화는 2020년 화사와 호흡을 맞춘 ‘호피무늬’를 발매해 엄정화의 귀환을 알렸다. 이때 엄정화의 나이 52살이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낸 유일한 가수 엄정화. 그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영광의 무대를 재연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새롭게 방영을 앞둔 JTBC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면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엄정화는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다.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며 “이전 가요계에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가수로서, 충분히 존경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4 06:00
영화

"70벌 제작"…'로스트시티' 산드라 블록, 걸어다니는 디스코볼

'걸어 다니는 디스코볼'이 된 산드라 블록이다. 신선한 즐거움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로스트 시티'가 영화 속 산드라 블록이 착용한 반짝이 점프 수트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국적인 정글 배경과는 상반되는 캐릭터 로레타의 눈부신 점프 수트는 산드라 블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산드라 블록은 점프 수트를 입고 예상치 못한 어드벤처에 휘말리는 로레타 세이지의 모습 자체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할 거라 예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점프 수트, 원피스 종류를 좋아하기도 한다. 모든 게 한 벌에 해결되고, 지퍼만 올리면 된다. 무엇보다 집에서 소설만 쓰는 로레타 세이지가 입었을 때 가장 어색하고 불편한 옷이라는 점이 가장 큰 선택 이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도 “걸어다니는 디스코볼”이라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화려한 점프 수트는 촬영에 쓰이기 위해 여러 난관을 거쳐야 했다. 액션 촬영을 하는 동안 스팽글이 떨어져서도 안되고, 채닝 테이텀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소재여서도 안되고, 카메라를 반사하지 않는 스팽글을 찾아야 했던 것. 이는 '로스트 시티' 의상 디자이너인 말린 스튜어트에 의해 해결됐다. 또한 영화 촬영 내내‘로레타가 점프 수트를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똑 같은 디자인의 반짝이 점프 수트를 약 70벌을 준비했다. 산드라 블록은 “간식을 많이 먹은 날에는 의상을 늘려야 했고, 정글 촬영에는 수분을 잃어서 몸무게가 줄어 사이즈를 줄여야 했다. 정말 점프 수트가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고 귀띔했다. '로스트 시티'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영화다. 개봉 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7 08:14
연예

"꽃같은 봄의 남자…" 하이라이트의 따뜻한 기운

하이라이트(손동운·이기광·양요섭·윤두준)가 봄에 어울리는 따뜻한 기운을 품고 돌아온다. 하이라이트는 11일 0시 공식 SNS에 21일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 '데이드림(DAYDREAM)' 컨셉트 포토 '애프터 더 드림(AFTER THE DREAM)' 버전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데이드림' 마지막 버전인 '애프터 더 드림'은 봄의 계절감을 가장 많이 품고 있다. 멤버들은 꿈에서 깨어나 따뜻한 현실을 맞이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컨셉트에 맞춰 포근한 색감과 스타일링도 눈길을 끈다. 하이라이트는 서로 다른 소재와 색감에도 유기성이 느껴지는 의상으로 14년 차의 케미스트리를 재차 입증했다. 윤두준은 분홍·양요섭은 노랑·이기광은 보라·손동운은 빨강 꽃과 함께 개인컷을 연출했다. 아련한 눈빛과 함께 네 사람이 꽃을 각각 다르게 활용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이라이트는 데뷔 14년 차를 맞은 올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디스코그래피의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맞이한다. 정규앨범의 무게감에 걸맞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3.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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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14억뷰 돌파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14억뷰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24일 오후 7시 31분경 14억 건을 돌파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가운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DNA'에 이어 통산 세 번째 14억뷰를 달성했다. 2020년 8월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경쾌한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방탄소년단의 소망이 담긴 '힐링송'이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자신만의 멋과 개성을 표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배경과 레트로 컨셉트의 소품·의상·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넘기며 유튜브 프리미어 시청 기록을 달성했고 24시간 만에 1억 10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공인받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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